코로나19 기승… 상반기 디지털 앨범 출시 뚝↓
by윤기백 기자
2021.08.12 10:03:14
올해 상반기 앨범 발매 2만632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24.7% 감소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앨범 발매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지니뮤직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1~6월) 발매된 국내 디지털 앨범 수는 2만632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9년 상반기(2만7804건)와 비교하면 무려 24.7% 감소했고, 지난해인 2020년 상반기(2만632건)와 비교하면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반기에는 앨범 출시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앨범은 2만1534건으로, 전년(2019년) 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증가 요인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오프라인 공연, 팬사인회 개최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상반기 앨범 출시를 미뤘던 기획사들이 하반기 앨범 출시와 함께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델타 변이 등장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앨범 출시에 대한 기획사의 입장이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전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앨범 출시를 미루다가 고심 끝에 냈는데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며 “비용과 흥행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앨범 출시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7월에는 반짝 앨범 출시가 늘어났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신규 앨범은 3552건으로,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28.2% 상승했다.
올해 7월 출시된 신규 앨범은 354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6월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 소식으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기획사들이 신보 출시를 서둘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 관계자는 “암울한 코로나 상황에서 남은 5개월간 기획사의 신보 출시와 활동이 얼마나 늘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