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 2골..수원 서울에 2-0 완승

by최선 기자
2012.08.18 21:43:55

골을 넣고 기뻐하는 라돈치치. 사진=수원 삼성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수원이 1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 슈퍼매치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수원은 15승6무7패(승점51)를 기록해 울산을 넘어서 리그 3위에 올랐다. 서울은 17승7무4패(승점58)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1위는 유지했지만 홈경기 무패기록은 깨졌다. 지난 2010년 4월 4일 이후로 수원에 연속으로 고전하면서 6연패를 이어갔다.

수원은 평소처럼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스테보, 라돈치치, 이상호를 전방에 앞세우고 중원에는 박현범, 최재수, 오장은을 뒀다. 포백수비는 양상민, 보스나, 곽희주, 홍순학이 나섰다. 골문은 양동원이 지켰다.

서울도 4-3-3으로 수원에 맞섰다. 공격에는 에스쿠데로, 데얀, 몰리나 용병 3인방이 전진배치됐다. 고명진, 한태유, 하대성이 허리를 이었다. 수원의 공격시 한태유는 최후방까지 내려와 스리백을 이루기도 했다. 김진규, 김동우가 중앙수비를 맡고 고요한과 아디가 측면수비로 섰다.

전반 7분 라돈치치과 김진규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상황. 라돈치치가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공중볼에 같이 뛰지 않은 김진규에 반칙을 선언했고 수원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라돈치치가 골문 왼쪽으로 공을 차 넣어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전반전만 하대성의 아크 정면 슈팅, 데얀의 헤딩슛을 비롯해 총 12차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운마저 따라 주지 않아 전반전을 득점 없이 수원에 뒤진 채 마쳐야 했다. 반면 수원은 4차례의 슈팅만을 날렸지만 강한 수비력으로 서울을 막았다.

후반전 서울은 수비지향적인 한태유를 빼고 최태욱을 넣어 공격을 강화시켰다. 좀처럼 기세를 펴지 못한 데얀도 정조국과 교체됐다. 반면 수원은 스테보를 빼고 조지훈을 넣었다.

후반 36분 수원이 두 번째 쐐기골을 터뜨렸다. 조지훈이 오른쪽을 파고 들어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서울의 수비가 이를 몸으로 막았지만 공은 위로 떴고 같이 따라 들어오던 라돈치치가 오른발로 강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서울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후반전만 12개의 슈팅을 날리며 수원의 골문을 열고자 했지만 끝내 수원은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또 한 번 수원의 완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