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250살 느티나무 지킴이 선정
by김은구 기자
2010.10.21 09:49:33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남격 합창단` 음악감독 박칼린이 한국의 오래된 나무 지키기에 나섰다.
박칼린은 배우 한지혜, 시골의사 박경철,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함께 패션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마리끌레르가 미국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과 함께 진행하는 `한국의 오래된 나무 지키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박칼린을 비롯한 4명은 문화예술, 연예, 사회정치, 스포츠 분야에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친 사람을 뽑는 `착한 도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들은 전국의 수많은 나무들 가운데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네 그루의 나무 지킴이로 활동하게 된다. 키엘은 이를 위해 제작한 한정판 수분 크림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숲 전문 시민운동 단체 `생명의 숲`을 통해 나무 보호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나무를 지키기 위한 키엘의 한정판 제품은 키엘의 베스트셀러 수분크림인 `울트라 훼이셜 크림` 점보 사이즈(125ml)로 일러스트레이터 윤해빛나와 키엘이 함께 네 그루의 나무를 형상화한 그림과 네 명의 지킴이들이 전하는 나무 사랑 메시지를 4가지 디자인으로 입혔다.
예술적 감성과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에서 보여준 따듯한 카리스마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박칼린은 조지훈 시인을 배출한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의 250년 된 느티나무 지킴이로 나선다.
박경철은 한국 근대사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품은 경북 예천 금당실쑤의 소나무, 한지혜는 경기도 이천 송말숲에 있는 사랑의 나무 연리목, 이규혁은 강원도 춘천 올미마을 심근솔을 각각 후원한다.
박칼린은 “한 그루의 나무 앞을 지나면 그 나무가 경험했을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느껴져 겸허해진다”며 나무를 보호하는 이번 캠페인 동참 의지를 드러냈다. 박경철은 “나무를 지키는 것은 단시간 성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