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라 출신 보나, "'슈퍼스타K', 내 인생 마지막 전환점"

by장서윤 기자
2010.07.31 16:33:16

▲ 샤크라 출신 보나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여성 그룹 샤크라 출신 보나(본명 최현정)가 가수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인 케이블TV 엠넷의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30일 방송된 '슈퍼스타K' 2회에 모습을 드러낸 보나는 그룹 해체 후 겪었던 어려움을 전하는 한편 오디션을 지원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보나는 여성 그룹 샤크라가 한창 인기 있을 무렵인 2002년 리더 이니의 탈퇴로 그룹에 합류해 2005년 그룹이 해체할 때까지 가수 활동을 했었다.

보나는 "짧은 가수 활동 준비 후 샤크라에 합류해 방송을 하게 됐을 때 이미 그룹은 어느 정도의 정상의 위치에 서 있는 상황이었고 그 안에서 멤버 각자의 인지도도 확실했다"며 "더욱이 2005년 팀 해체 후, 기획사 계약에 묶여서 3~4년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따로 가수 활동을 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물론 가족 역시 힘들었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어 "슈퍼스타K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다시 일어선다는 마음으로 독한 연습을 견뎌왔다. 잘 해내고 싶다"고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댄스와 가창력을 따로 두고 본다면 둘 다 월등하게 뛰어난 실력은 아니다. 하지만 두 개를 같이 한다면 시너지를 일으켜 충분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우선 본선에 도전할 수 있는 4차 예선 자격을 주겠다”고 전했다.

백지영 역시 오디션 합격 판정을 내리며 "가수라면 댄스, 발라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많은 연습을 하기 바란다"는 심사 평을 전하며, 같은 가수로서 음악 활동을 할 수 없어 힘들었다는 보나의 고백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겸 탤런트 남규리의 남동생 남성민씨의 오디션 탈락 장면이 공개됐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승철은 "가수가 되기에는 실력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 평했고 이하늘은 "누나가 연예인이라는 점이 본인에게 플러스가 될 것이라 생각해서 오디션을 보러 온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슈퍼스타K는 실력은 있지만 가수가 되기에는 여건이 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것이다"는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또, 서울, 부산 지역과 올해 처음 진행한 LA 해외 예선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LA 예선에는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9'에 출연해 20인 안에 드는 등 출중한 노래 실력으로 알려진 존 박(John Park)의 모습이 얼핏 공개돼 방송 직후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