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한여름 밤의 수영장 콘서트 '더위 싹'...2천여 관객 '환호'

by양승준 기자
2008.07.14 11:05:47

▲ 가수 엄정화가 지난 13일 오후 수영장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만났다.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요계 섹시퀸 엄정화가 수영장 콘서트로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말끔히 식혔다.
 
신곡 '디스코(D.I.S.C.O)'로 컴백한 엄정화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워커힐 리버파크 야외수영장에서 콘서트를 갖고 2천여 관객과 만났다.

‘초대’로 콘서트의 문을 연 엄정화는 이날 ‘컴 투 미(Come 2 me)’ ‘몰라’, '배반의 장미’ ‘페스티벌(Festival)’ 등 히트곡과 새 미니앨범 수록곡 '디스코'와 '파티' 등을 열창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엄정화의 이번 콘서트는 국내에서 무대의 흥을 돋구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초대형 게스트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노브레인, DJ DOC가 게스트로 오프닝 무대에 섰으며, 지누션은 엄정화와 11년 여만에 ‘말해줘’를 불러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공연 당일 SBS ‘인기가요’에서 2주 연속 뮤티즌송을 수상한 태양은 방송이 끝나자 마자 콘서트장으로 달려와 ‘나만 바라봐’와 ‘기도’를 불러 고조된 분위기를 한층 띠웠다.

마지막으로 엄정화의 새 앨범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지 드래곤과 탑이 각각 ‘파티’와 ‘디스코’를 부르자 콘서트의 열기는 극에 달했다.

엄정화는 ‘디스코’ 공연 후 “탑 덕분에 힘들지가 않다. 힘들다가도 탑의 눈빛을 보면 힘이 저절로 난다”며 탑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탑은 이에 “정화 누나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해서 너무 영광이고, 이번에 같이 활동하는 모든 것들이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화답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