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1골 1도움 승리 견인...팀 우승-득점왕 모두 잡는다

by이석무 기자
2024.05.13 09:26:03

덴마크 1부리그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덴마크 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1골 1도움으로 역전 우승을 노리는 미트윌란(덴마크)에 귀중한 승점 3을 선물했다.

조규성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7라운드 오르후스와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미트윌란은 2-1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18승 4무 7패 승점 58을 기록한 미트윌란은 선두 코펜하겐(18승 4무 7패 승점 58)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골 득실(미트윌란 +18, 코펜하겐 +28)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두 팀 모두 각각 리그 3경기씩 남겨둔 상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오는 17일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조규성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조규성 앞에 떨어졌다. 조규성은 이를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에서 6경기 만에 골 맛을 본 조규성은 리그 득점을 12골(시즌 13호 골)로 늘렸다. 리그 득점 순위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인 안드리 구드욘센(륑뷔·13골)과는 겨우 한 골 차다. 남은 경기에서 골 사냥을 이어간다면 유럽 진출 첫 해 득점왕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쓸 수도 있다.

조규성은 8분 뒤인 전반 32분 도움까지 추가했다. 높게 올라온 공을 헤딩으로 페널티지역 안으로 연결했고 이를 팀동료 마스 베흐 쇠렌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 시간 토비아스 안케르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내내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 승점 3을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