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에이스' 뷰캐넌, 필라델피아와 마이너 계약...빅리그 복귀 도전
by이석무 기자
2024.02.14 09:49:40
|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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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4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34)이 빅리그 복귀를 노린다.
CBS스포츠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뷰캐넌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한다고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뷰캐넌은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진행되는 필라델피아의 스프링캠프에서 MLB 로스터에 들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만약 경쟁을 뚫고 MLB에 오르게 되면 정식계약을 맺게 된다.
뷰캐넌은 삼성라이온즈에 2020년 입단한 뒤 4시즌 동안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고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큰 부상도 없이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고 매년 규정이닝을 채웠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88이닝을 던지면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라는 탁월한 투구를 펼쳤다. 피홈런은 단 4개뿐이었다.
하지만 뷰캐넌은 삼성과 재계약 협상이 무산됐고 결국 MLB 재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왔다.
뷰캐넌이 입단한 필라델피아는 그의 친정 구단이다. 2010년 7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에 지명받은 뷰캐넌은 2014년 빅리그 입성 첫 해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8패 117⅔이닝 평균자책점 3.75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2015년은 15경기 2승 9패 74⅔이닝 평균자책점 6.99로 부진했고, 이듬해 일본프로야구 무대로 옮겨 야쿠르트 스왈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에서도 3시즌 동안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07로 그저 그런 성적을 남겼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