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최경주, 3연속 버디 알커에 1타 차 준우승

by주미희 기자
2022.10.24 09:40:08

‘아깝다 1타 차’ 최경주, 챔피언스투어 준우승
내년 1월부터 PGA 투어 복귀 전망
알커는 올 시즌 4승…스트리커와 공동 최다승

최경주가 24일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경주(52)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아쉽게 1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더 컨트리클럽 오브 버지니아(파72)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우승자 스티븐 알커(뉴질랜드)에 1타 뒤진 최종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만 50세 이상 선수들만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 우승을 따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지난 3월 호그 클래식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0년 챔피언스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최경주는 지난해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주로 뛰며 아들 뻘들인 20~30대 선수들과 겨뤘지만 올해는 챔피언스투어에 주력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PGA 투어 위주로 일정을 짜겠다고 선언했다.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하는 데 가치를 두고 싶다. 챔피언스투어에서 안일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슈와브 컵 랭킹 상위 72명만 출전할 수 있는 챔피언스투어 시즌 최종전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만 남겨놓은 최경주는 내년 1월 PGA 투어 대회 출전을 목표로 비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알커는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나섰고 이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는 우승 없는 무명이었다가 올 시즌에만 벌써 4승을 거두며 챔피언스투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티븐 스트리커(미국)와 올 시즌 최다승을 거뒀으며, 우승 상금 30만5000 달러(약 4억3000만원)를 챙겼다.

양용은(50)은 공동 22위(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