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지키기, 김시우 이경훈은 30위 진입 사활..PO 2차전 출격

by주영로 기자
2021.08.25 09:47:54

PO 2차전 BMW 챔피언십 27일부터 개막
페덱스 랭킹 30위 이내 들어야 3차전 출전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를 노리는 코리안 브라더스 3인방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에서 3차전 출전권 사냥에 나선다.

임성재(23), 김시우(26), 이경훈(30)은 24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종료 기준 페덱스컵 포인트 25위와 33위 그리고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정규 시즌 31위에서 6계단 올렸지만, 김시우와 이경훈은 각 3계단씩 밀렸다.

40위 이내에 든 코리안 3인방은 오는 27일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2차전 BMW 챔피언십엔 여유 있게 출전한다. 그러나 9월 3일부터 열리는 3차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선 2차전 종료 기준 페덱스컵 포인트 3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임성재는 현재의 순위를 지키면 3차전에 나간다. 하지만 3차전은 타수 이득 시스템이 적용되는 만큼 더 높은 순위에 오를수록 보너스 상금 획득에 유리해진다.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3차전은 순위에 따라 타수 이득 시스템을 적용한다. 2차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선수는 10언더파로 3차전 경기를 시작한다. 다음 2위는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덮, 6~10위 4언더파. 11위~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의 타수를 적용받고 경기에 나서는 특이한 방식이다. 상위권 선수의 우승확률이 절대적으로 높아 유리하고, 26위 이하의 선수는 1위보다 10타를 적게 받는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해야 한다.

김시우와 이경훈은 2차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3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면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 사냥의 기회도 사라진다. 보너스 상금은 투어 챔피언십 최종 우승자가 가져간다.



1차전 종료 기준 2차전 출전권의 희비가 갈린 선수는 6명이 나왔다. 70명이 참가하는 2차전에선 그보다 숫자가 적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3계단과 7계단을 끌어올려야 하는 김시우와 이경훈으로서는 2차전에서 톱10 이상의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만 최종전 출전권을 손에 쥘 가능성이 크다.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우승자 토니 피나우(미국)는 1위로 3차전 진출을 노린다. 성공하면 2타 차 선두로 3차전 1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정규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다가 1차전 컷 탈락으로 6위까지 떨어진 콜린 모리카와(미국)이 반격에 나선다.

람은 1차전에서 막판까지 우승을 다투다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2차전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을 연장 끝에 꺾고 우승한 람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1위로 3차전에 나갈 수 있다.

모리카와는 정규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1차전 컷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참가 자격을 갖춘 70명 중 폐렴으로 입원한 패트릭 리드(미국)를 제외한 69명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