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에 노젓는 지상파…퀸 특집 봇물

by김윤지 기자
2018.12.08 06:00:20

‘내 심장을 할 퀸’ 예고편 화면 캡처(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퀸 특집이 브라운관에서 연이어 편성되고 있다.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음악 영화 1위를 기록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쏘아올린 퀸 열풍이다.

가장 적극적인 방송사는 MBC다. MBC는 1985년 에티오피아 난민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콘서트 실황을 재편집한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를 지난 2일 편성했다. 밤 12시를 넘긴 심야 시간대였지만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오는 10일 오후 11시 10분에는 MBC 스페셜 ‘내 심장을 할 퀸(QUEEN)’을 편성했다. 퀸 열풍의 이유를 되짚어 보고 시청자들과 함께 감동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방송 최초로 퀸의 대표곡 ‘보헤미안 랩소디’가 탄생한 스튜디오를 공개하고, 40년의 역사를 함께 한 현지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홍대 싱어롱 극장을 찾아 팬들의 사연도 함께 담는다.

또 7일 오후 2시 방송하는 라디오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퀸 덕후’이자 ‘내 심장을 할 퀸’의 연출 이영백 PD가 출연했다. 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물론 퀸과 관련된 다양한 시청자 퀴즈를 풀어보기도 했다.



‘라이브 에이드’의 한 장면(사진=MBC)
KBS1는 오는 9일 오후 11시 20분 다큐멘터리 ‘프레디 머큐리, 퀸(Queen)의 제왕’을 편성했다. 영국 엔터테인 미 그룹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조명한다.

퀸의 런던 윔블던 AID 공연실황에서부터 유명했던 전 세계 라이브 투어 현장까지, 풍부한 아카이브 영상과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 등 퀸의 멤버들, 세계적인 음악 종사자들과 평론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퀸의 히트곡과 프레디의 놀라운 독창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KBS는 “20세기 최고의 밴드 중 하나인 퀸의 음악세계와 이 밴드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뮤지션 프레디 머큐리의 무한한 보컬 파워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감상하고, 인도 잔지바르의 수줍음 많은 한 소년이 현대 음악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밴드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