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국제변호사 이소은 12년 만에 방송 출연
by김은구 기자
2017.02.01 08:16:12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출신 국제변호사 이소은의 뉴욕 일상이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첫 공개된다.
1일 오후 8시55분 방송될 ‘영재발굴단’에서 이소은은 12년 만에 방송에 출연, 자신의 성공기를 전한다.
이소은은 1990년대 후반 ‘서방님’ ‘기적’ 등의 히트곡을 불렀던 여고생 가수였다. 당시 김동률, 이적 등과 함께 앨범을 내는 등 가요계에서 주목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이소은은 8년 전 돌연 미국 로스쿨에 입학했고 이후 변호사가 됐다. 현재는 국제 상업회의소(ICC) 뉴욕지부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수준의 영어와 로스쿨에서 쓰는 영어의 수준 차이는 어마어마했어요. 저는 페이퍼도 한번도 영어로 써본 적도 없고. 결국 로스쿨 첫 시험에서 제가 제일 낮은 점수인 거예요. 카페에 앉아서 펑펑 울었어요.”
고액 연봉을 받는 뉴요커답지 않게 수수한 차림으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자연스런 일상을 ‘영재발굴단’을 통해 최초 공개한 이소은은 미국 로스쿨 유학 당시 힘들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로스쿨 꼴찌에서 뉴욕에서 가장 촉망받는 변호사로 성장한 이소은. 그녀는 치열한 뉴욕생활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건 바로 아빠였다.
이소은의 언니 이소연 씨 역시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사람이 아빠였다고 말한다. 이소연 씨는 줄리아드 음대에서 1년에 딱 1명, 최고 연주자에게만 주는 ‘윌리엄 페첵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현재는 오하이오 신시내티 음대에서 동양인 최초 피아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과연 두 딸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낸 아빠의 비밀은 무엇일까?
‘영재발굴단’은 새 학기를 맞아 준비한 ‘아빠의 비밀’ 편에서 남다른 교육관과 스타일로 아이들을 세계적인 명문대에 보내고 ‘행복한 인재’로 키워낸 이른바 ‘슈퍼 대디’들의 비밀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