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 눈물, "2년 안에 성공가도 걷게 해준 장진 감독 고맙다"

by정재호 기자
2013.07.31 09:12:1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케이블채널 tvN의 ‘SNL 코리아’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슬기가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장진 감독을 꼽았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슬기는 30일 방송된 온스타일 ‘한여름 밤의 꿈 소나기(이하 ’소나기2‘)’ 3회에 출연해 평범한 연극영화과 학생에서 연극무대, 방송, 뮤지컬, 영화, 광고를 넘나드는 배우로 성장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자를 꿈꿨다는 김슬기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멘토로 영화감독 장진을 꼽으며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김슬기가 방송에서 배우로 성장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온스타일 제공
장진 감독은 김슬기의 학교 동아리 선배로 그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장진 감독은 “1:1로 계약을 해서라도 2년 안에 김슬기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호언장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 감독의 호언대로 약속한 2년이 채 안 돼 성공가도를 걸을 수 있게 됐다며 김슬기는 장진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김슬기는 용돈과 관련된 눈물의 일화도 소개했다. 부유하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수업료 명목으로 부모에게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월 25만원이 전부였다.

현실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김슬기는 무작정 학원에 찾아가 “나에게 투자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열정으로 연기 공부를 시작하게 된 김슬기는 그러나 그마저도 무한한 희생을 감내해야 했던 부모님의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달에 50만원씩 용돈을 받아썼는데 알고 보니 엄마의 한달 수입이 80만원이었다”며 김슬기는 그만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