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30년간 기른 콧수염 잘랐다..16강 공약 지켜
by박미애 기자
2010.06.26 15:54:09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가수 김흥국이 30년간 애지중지 길러온 콧수염을 깎았다.
김흥국은 26일 방송된 MBC 표준FM `김흥국, 김경식의 2시 만세`에서 콧수염 삭발식, 이른바 `삭털식`을 거행했다. 그가 콧수염을 자르는 모습이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흥국은 "지난 30년간 길렀는데 콧수염은 아버지가 물려주신 유산이다. 오늘(26일)만큼은 아버지, 어머니도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콧수염을 깎은 뒤에는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고 눙치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 응원을 위해 남아공으로 출국하기 전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자르고 8강에 진출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8강 진출 시 김경식도 김흥국과 함께 삭발을 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청취자들 및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흥국, 큰 결심했다" "김흥국, 진정한 애국자다. 정말 멋지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콧수염을 자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아름답다" "콧수염 자른 김에 8강, 4강까지 올라가자"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우루과이와 16강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