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 맵다지만 강호동 만큼…" 2009 KBS 연예대상 말·말·말

by김용운 기자
2009.12.27 03:06:17

▲ 강호동과 은지원(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2009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이경규와 이지애 아나운서 및 소녀시대 윤아의 사회로 오후 10시15분부터 140분간 생방송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를 이끌고 있는 강호동이 지난해에 이어 연예대상을 거머쥐며 예능계에서도 천하장사임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KBS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는 연예인들이 총출동한 만큼 재치 있는 말들도 넘쳐났다.



쇼·오락MC 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김신영이 울먹이며 밝힌 수상 소감감 첫 마디. 김신영은 ‘상상더하기 시즌3’와 ‘청춘불패’의 MC 자리를 꿰차며 진행자로서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KBS 32기 동기인 전현무 아나운서가 쇼 오락MC 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하자 사회를 본 이지애 아나운서의 촌평. 이지애 아나운서는 지난해 쇼·오락MC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으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상을 수상한 김태원과 이정진이 멋쩍어 하며 남긴 수상 소감. 김태원은 부활의 리더이며 이정진 역시 탤런트로서 ‘남자의 자격’을 통해 예능프로그램에 데뷔했다.



지난 12월 중순 소집해제와 동시에 ‘1박2일’에 합류한 김종민이 군대 다녀오니 강호동의 총애 순서가 바뀌었다며 한 말. 강호동 이제는 이수근과 이승기만 챙긴다며 한 숨.

윤형빈이 코미디부문 남자우수상을 받은 뒤 꺼낸 수상소감. 윤형빈은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왕비호로 분해 200여명의 스타들에게 독설을 날려 인기와 동시에 지탄(?)을 받았다.



연예대상 후보에 오른 유재석이 전현무 아나운서와의 짧은 인터뷰 도중 급하게 던진 말. 박명수는 유재석과 함께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 중이지만 이날 시상식에는 상을 안준다는 이유(?) 참석하지 않았다. 쇼오락 MC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박미선도 “상 안준다고 삐쳐서 집에 간 우리 명수”라며 MBC 공채 후배인 박명수를 챙겼다.


은지원이 시상식 도중 ‘개그콘서트’의 ‘남성인권보호위원회’를 패러디한 무대에 올라 연예대상 후보로 객석에 앉아 있는 ‘1박2일’의 강호동을 보며 던진 말. 은지원은 “까나리는 내가 먹고 인기는 너가 먹냐”는 말로도 강호동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