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희극인의날' 행사 성황리 개최…1만여명 운집
by장서윤 기자
2009.10.25 21:25:48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 행사가 약 1만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희극인의 날 행사에는 약 600여명의 희극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펼쳤다. 예정보다 약 1시간쯤 늦은 오후 6시께 시작된 행사에는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신봉선 유세윤 안영미 등 최근 활발하게 활동중인 개그맨들을 비롯, 구봉서 송해 남보원 김병조 이상해 등 원로 개그맨들이 다수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또, 관객들을 위해 별도의 입장권 구매 없이 무료로 행사를 개방해 약 1만여 명이 모이는 등 객석도 성황을 이뤘다.
이날 1,2부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 사회는 방송인 김병찬과 개그맨 박미선·이휘재가 각각 맡았다. 개그맨들의 레드카펫 입장에 이어 시상식 및 핸드프린팅 전달식, 축하 공연 등이 약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특히 희극인들이 직접 수상자를 뽑아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 순서에는 송해·배삼룡·구봉서가 '자랑스러운 스승님상'을 받은 데 이어 성남예총회장이 공로상, 개그맨 한민관과 안영미가 남녀 신인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방송연출상 수상자로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KBS 2TV '개그콘서트' MBC '하땅사' PD가 선정됐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야외에서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서도 주로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늦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좋아하는 개그맨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내는 등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도적으로 추진한 개그맨 이용식은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관객들께 감사드린다"며 "1회 행사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더 발전된 행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