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오노, 세계선수권 500m 금메달, 송경택 3위

by노컷뉴스 기자
2008.03.08 20:55:02


[노컷뉴스 제공] 아폴로 안톤 오노(26 · 미국)가 금메달로 명예회복을 했다.

오노가 8일 강원도 강릉, 강릉종합실내체육관 빙상장에서 열린 2008 세계쇼트트랙선수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오노를 제치고 1,500m 금메달을 따냈던 송경택은 3위에 머물렀다.

예선과 준준결승, 준결승에 이르기까지 여유있게 1위로 각 라운드를 통과했던 오노는 이날 한국의 송경택등과 나선 대회 결승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잡고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트랙 4바퀴 반을 도는 이날 경기에서 스타트와 송경택, 미국의 제프 시몬, 캐나다 찰스 하멜린등과 약간의 신체접촉을 보이며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인 오노는 처음부터 1위에 자리했고 틈을 내어주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42.568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우승 확정직후 손을 불끈 쥐며 들어보인 오노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오노는 전날 열린 1,500m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승훈을 상대로 임페딩(밀치기) 반칙을 저질러 실격처리된 바 있다.

한편 1,500m 금메달 리스트 송경택은 초반부터 3위권을 유지했고 코너링때마다 추월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 세번째로 들어와 동메달을 차지했다. 송경택은 이번 대회에서 금 1개, 동 1개를 수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