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임정숙·스롱, 무난히 32강행...'2연속 준우승' 김예은은 탈락

by이석무 기자
2023.02.02 09:31:30

김가영. 사진=PB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원조 LPBA 퀸’임정숙(크라운해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등 여자 프로당구(LPBA) 강자들이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LPBA 128강 및 64강이 모두 종료됐다. 그 결과 김가영, 임정숙, 피아비를 비롯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이미래, 용현지(이상 TS샴푸/푸라닭),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김세연(휴온스) 김진아(하나카드) 등이 나란히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 시즌 같은 대회 우승자이자 최근 2연속 결승 무대에 진출한 ‘디펜딩 챔피언’ 김예은은 오수정(이상 웰컴저축은행),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서한솔(블루원리조트) 등과 함께 6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가영은 64강 1조서 박은경 서한솔 김상아와 경기해 최종 92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인 4이닝째 9득점으로 1위로 치고 올라선 김가영은 이후 17이닝째 12득점을 쓸어 담어 1위를 굳혔다. 김가영에 이어 김상아가 2위(44점)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서한솔과 박은경은 나란히 3,4위(36점, 28점)로 탈락했다.

피아비도 12조 1위로 2위를 차지한 강지은(SK렌터카)과 나란히 32강에 진출했다. 경기 2이닝서 8득점을 올린 스롱은 첫 공격서 9점을 뽑아낸 강지은과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한 이후 1위를 놓고 경쟁했다. 후반 15이닝째 9득점으로 1위에 올라선 스롱은 경기 종반부인 21이닝째 14득점을 쓸어담으며 최종 92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직전 투어(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챔피언 임정숙도 32강 티켓을 쥐었다. 2조서 경기한 임정숙은 에버리지 1.526으로 64강 전체 1위에 오른 김민아(97득점)에 이어 49득점으로 조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히다 오리에(3조·1위)를 비롯해 이미래(15조·1위) 이우경(SK렌터카·15조 2위) 김세연(10조·1위) 김보미(7조·1위) 김진아(9조·2위) 용현지(11조·1위) 김민영(블루원리조트·16조 1위)도 나란히 32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웰뱅 자매’ 김예은과 오수정(이하 웰컴저축은행)은 64강서 나란히 아쉬움을 삼켰다. 김예은은 5조서 원은정(1위·83점) 최연주(2위·47점) 김명희(3위·43점)에 밀려 조 4위(최종 27점)로 탈락했다. 오수정도 16조서 3위에 그쳐 대회를 일찌감치 마쳤다. 히가시우치(4조·4위)도 64강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32명으로 압축된 LPBA 32강전은 대회 3일차인 3일 오후5시부터 진행된다. 대회 이틀차인 2일에는 오전 11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남자부 PBA 128강 1일차가 열린다.

첫 날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비롯해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PBA 1부투어의 강등과 생존이 갈린다. 이번 대회가 종료되면 포인트랭킹 상위 64위까지 잔류하고, 이하 선수들은 1부투어 선발전인 큐스쿨(Q-School)로 강등, 다시 1부 투어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또 이번 대회 종료 후에 결정되는 PBA-LPBA 상금랭킹 32위 이내 선수들은 시즌 왕중왕전 격인 ‘PBA 월드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