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민폐 여주는 없다…'빅마우스' 이끄는 활약 호평

by김가영 기자
2022.08.18 10:00:41

사진=‘빅마우스’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빅마우스’ 임윤아의 변신이 통했다.

임윤아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크리에이터 장영철·정경순, 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제작 에이스토리·스튜디오드래곤·에이맨프로젝트)에서 누명 쓴 남편 박창호(이종석 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간호사 ‘고미호’ 역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임윤아의 열연에 힘입어 ‘빅마우스’는 6회 만에 전국, 수도권 시청률이 10.8%를 돌파했으며,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83.73%의 점유율로 금토드라마 부문 TV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여자주인공 임윤아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매력은 무엇일지 꼽아봤다.

임윤아가 연기하고 있는 ‘고미호’는 지성과 행동력을 겸비, 사건에 끌려다니지 않고 기지를 발휘해 해결하는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매회 시원함을 안겨준다. 고미호는 이직한 첫날 동료 간호사들의 텃세를 가볍게 넘기고, 미행하는 자들을 두려워하는 것도 잠시 바로 뒤쫓아 정체를 파악하는 직진 매력을 선사한다. 더불어 집에 누수 문제가 발생하자 가족을 대표해 권리를 되찾아 오는 당찬 추진력은 물론, 무례한 질문을 쏟아내는 검사 앞에서 대쪽 같은 모습으로 오히려 그를 압박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뿐만 아니라, 최근 회차에서는 극의 핵심 사건인 ‘서 교수(박훈 분) 논문’의 위치를 찾는 데도 성공, 해결사 면모부터 승부사 기질까지 민폐 없는 여자주인공을 넘어 주체적으로 상황을 이끌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임윤아가 만들어가고 있는 걸크러시 ‘고미호’의 앞으로 활약도 더욱 기대된다.

고미호를 연기하고 있는 임윤아의 얼굴도 새롭다. 최근작 ‘공조’, ‘엑시트’, ‘기적’, ‘허쉬’까지 매번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 온 임윤아는 ‘빅마우스’를 통해 첫 누아르에 도전, 색다른 연기로 안방극장에 인사 중이다. 임윤아는 고미호의 강단 있고 단단한 카리스마를 보여줘야할 때는 저음의 톤과 명확한 딕션으로 캐릭터를 살려내고, 외로움과 애틋함을 표현할 땐 눈물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끈다. 또한 베테랑 간호사 역할을 맡은 만큼 의학 용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행동하기 위해 전문 의료진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고적대’ 장면을 위해 실제 고등학교를 방문, 무거운 봉을 들고 장시간 연습하여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멍이 들 때까지 노력했다. 이처럼 임윤아는 철저한 연구로 장면을 완성시켜 연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임윤아의 완벽 미모는 ‘빅마우스’에서도 역시나 ‘명불허전’이다. 특히 임윤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간호사로 변신, 찰떡 소화력으로 첫 회부터 눈길을 끌었음은 물론 간호사 직원증에 있는 증명사진까지 빛나는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극의 구성상 고등학생,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다양한 과거 회상 장면이 등장하는데,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보는 맛’을 이끈다. 더불어 방영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이종석과의 케미는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부터 물리적 거리가 떨어져 있어 더욱 짙은 부부의 애절함까지 극의 몰입을 돕는 요소로 제대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임윤아가 맹활약 중인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로,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