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출발 알린 ‘빈센조’, 송중기 효과 입증
by강경록 기자
2021.02.21 11:22:55
| tvN ‘빈센조’ 1회 방송 캡처(사진=피알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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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빈센조’가 급이 다른 스케일로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시청률 역시 최고 10.8%까지 치솟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지난 20일 뜨거운 관심 속에 첫 방송됐다.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송중기 분)의 화려한 등장은 시작부터 강렬했고, 환장의 한국 입성기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며 기대작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금괴를 찾아 금가프라자에 온 빈센조가 자신을 가로막는 방해꾼들을 한 방에 제압하고 어쩌다(?) 히어로에 등극하는 엔딩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무엇보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레전드 캐릭터 ‘빈센조’를 완성한 송중기의 변신에 호평이 쏟아졌다. 비범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하드캐리 열전도 흥미진진했다. 박재범 작가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위트있는 대사와 다이내믹한 전개, 극의 무게감과 웃음을 균형감 있게 직조한 김희원 감독의 연출은 진가를 발휘했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8.7% 최고 10.8%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 역시 평균 7.7% 최고 9.5%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tvN 토일드라마 첫방송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기록.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4.7% 최고 5.7%, 전국 기준 평균 4.4% 최고 5.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특히,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싹쓸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회부터 화끈하게 몰아친 ‘빈센조’는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몰고 왔다. 마피아 콘실리에리라는 이색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는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빈센조를 완성한 송중기의 변신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마피아의 어둡고 차가운 면과 반전 매력까지,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는 그의 완급조절은 캐릭터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거침없는 열연을 선보인 홍차영 역의 전여빈, 비주얼까지 확실하게 변신한 장준우 역의 옥택연도 이목을 끌었다. 소탈한 모습 뒤에 독사의 실체를 숨긴 최명희(김여진 분)의 등장도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보다 금가프라자 패밀리의 시너지는 단연 압권이었다. 최덕문, 김형묵, 양경원 등은 송중기와 환상의 코믹 포텐을 터뜨리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하밀실에 관한 비밀이 아직 다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금을 찾기 위해 금가프라자를 지켜야만 하는 빈센조의 아주 특별한 미션이 시작됐다. 악당들을 상대할 마피아 빈센조만의 방식은 무엇일지, 통쾌한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2회는 21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