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부캐 '마오' 언급에.. 中 네티즌 "마오쩌둥 모욕" 주장

by정시내 기자
2020.08.24 09:48:57

환불원정대. 사진=MBC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이효리의 새 그룹 환불원정대의 부캐릭터 ‘마오’에 대해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에 이은 새그룹 ‘환불원정대’의 멤버로 이효리가 등장했다.

이효리는 제작자 ‘지미유’로 변신한 유재석과 개인 면담을 하던 중 자신의 예명에 대해 언급했다. 이효리는 “아직 예명을 못 정했다”며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 마오가 어떠냐”고 말했다.

이효리. 사진=MBC
방송 후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전 국가 주석 마오쩌둥의 성 ‘마오’를 예능에서 웃음 소재로 사용했다며 마오쩌둥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네티즌들은 마오가 마오이즘이라는 말처럼 거의 고유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이효리 인스타그램을 찾아 악플을 달았다. ‘다른 나라 위인 이름으로 장난하지 마라’, ‘세종대왕 이효리 XXX’, ‘중국 돈 벌고 싶으면 마오라는 이름은 쓰지 마라’ 등 악플을 남겼다.

이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아사다 마오도 있는데 괜히 시비거는 것 같다’, ‘마오 두 글자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 새로운 걸그룹 ‘환불원정대’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들의 모습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