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5골 차 대승...8강행 예약
by이석무 기자
2020.03.13 08:49:45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오스트리아 린츠와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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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가 오스트리아 린츠 원정 경기에서 5골 차 대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행을 눈앞에 뒀다.
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린처 경기장에서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치른 2019~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5골 차로 크게 이긴 맨유는 20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5골 차 이상 대패를 당하지 않는 한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르게 된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최근 11경기에서 8승 3무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1경기 가운데 9경기가 무실점 경기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했다. 전반 28분 오디온 이갈로가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골 폭죽을 잇따라 터뜨렸다.
특히 후반전에 4골이나 몰아쳤다. 후반 13분 이갈로의 패스를 받은 대니얼 제임스가 왼쪽에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에는 프레드의 전진 패스를 받은 후안 마타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전의를 완전히 상실한 린츠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메이슨 그린우드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골을 성공시켜 5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1-1로 비겼다.
홈팀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7분 올림피아코스의 후벵 세메두가 퇴장 당해 1명 부족한 상황에서 싸워야 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 모하메드 카마라가 측면에서 찔러준 공을 유세프 엘 아라비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우세에도 먼저 실점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22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페드루 네투가 왼발로 찬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버햄프턴이 이후 추가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올림피아코스 구단주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자 경기를 연기해달라고 UEFA에 요청했다. 하지만 UE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신 무관중 경기로 개최했다.
레버쿠젠(독일)은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반면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의 프랑크푸르트는 바젤(스위스)과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볼프스부르크 역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홈 경기에서 1-2로 져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