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하반기 티오프..박상현 독주vs언더독의 반란

by주영로 기자
2018.08.14 09:50:48

16일 통도파인이스트CC 동아회원권 부산오픈 개막
박상현 11년 만에 시즌 3승 노려..한창원 첫 승 기대
1억3000만원 상당 홀인원 상품..갤러리 경품도 푸짐

박상현.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1년 만에 시즌 3승이냐, 언더독의 반란이냐.

한국프로골프(KGT) 코리안투어의 2018시즌 상반기는 박상현(35)의 독주 그리고 ‘언더독’의 반란이 거셌다. 10개 대회에서 4명의 첫 우승자가 탄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무명들의 돌풍이 두드러졌다.

박상현은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째를 따냈다. 상금(5억5360만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2962점), 평균타수(69.7타) 등 주요 개인 타이틀에서 모두 선두를 달려 전관왕 독식을 바라보고 있다.



박상현은 16일 경남 양산 통도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동아회원권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코리안투어에서는 2007년 김경태(32)와 강경남(35)이 각각 3승씩 따낸 이후 3승을 달성한 선수가 없다. 박상현이 우승하면 11년 만에 3승 선수가 탄생하게 된다.

상반기 박상현의 활약만큼 관심을 끌었던 건 ‘언더독’의 반란이다. 전가람(230의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권성열(SK텔레콤오픈), 최민철(한국오픈), 문도엽(KPGA선수권), 그리고 고석완(NS홈쇼핑 전북오픈)이 무명 돌풍을 일으켰다. 6월 KPGA 선수권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한창원(27)과 박효원(31), 박은신(28) 등은 하반기 첫 대회부터 무명 탈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엔 우승만큼 홀인원 경쟁도 관심을 끈다. 대회 주최측에선 파3 홀 4곳에 모두 홀인원 상품을 내걸었다. 최초 달성자에겐 현금 5000만원과 5000만원 상당의 순금 1kg, 그리고 3000만원 상당의 제트 스키를 부상으로 준비했다. 우승 상금보다 더 큰 행운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이와 함께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들을 위해선 2000만원 상당의 경품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