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오고 정재훈-손시헌 가고

by박은별 기자
2013.09.20 16:22:45

니퍼트(왼쪽)와 정재훈.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에이스 니퍼트가 돌아왔지만 마무리투수 정재훈은 보냈다. 두산이 20일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두산은 20일 잠실 LG전에 앞서 투수 니퍼트와 이정호를 1군에 복귀시켰고 투수 정재훈과 김상현, 야수 손시헌은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에이스 니퍼트는 등 근육통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65일만의 복귀다. 2군 등판 일정을 모두 다 소화하고 들어왔다. 아픈 곳도 없다. 많은 시간을 기다린만큼 기대도 크다.

20일 경기에 앞서 만난 김진욱 두산 감독은 “니퍼트의 오늘 투구수는 70개 정도다. 기대하고 있다. 등판 일정을 일부러 LG전에 맞춘 것은 아니었다. 니퍼트의 몸 상태가 제일 중요했고 그에 따른 재활, 복귀 스케줄에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니퍼트의 복귀는 순위 싸움이 치열해진 막판 두산의 마운드 운용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무리 투수 정재훈은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것이 두산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정재훈은 최근 2경기서 0.1이닝 동안 홈런 포함 2피안타 2사사구에 4실점했다.

김 감독은 “재훈이 구위가 떨어졌고 힘도 방전됐다. 충전이 필요한 상태다. 정재훈, 김상현 모두 어차피 포스트시즌에 써야할 선수들이다. 용찬이도 돌아왔고 재훈이 상현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조금 더 멀리를 내다본 엔트리 운영이다.

김 감독은 정재훈이 빠진 마무리 자리에 대해선 “모든 선수들이 다 돌아가면서 막을 것이다. 누구 한 명을 마무리로 정해두지 않았다. 윤명준, 홍상삼 등 투수들이 열흘간 잘 골고루 막아줘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정현욱을 엔트리에서 등록, 불펜을 보강했다. 2011년 입단한 좌완 송윤준도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