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이슈메이커` 빅스 "우리가 강심장 슈퍼 히어로예요"
by김은구 기자
2012.06.29 09:46:13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요계 새로운 이슈메이커가 떴다.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등 가수들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첫 선을 보인 아이돌그룹 빅스(VIXX)가 주인공이다.
빅스는 데뷔 전 로봇을 심벌로 삼고 케이블채널 Mnet 프로그램 ‘마이돌’에서 그룹 멤버를 결정하기 위한 서바이벌 경쟁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후에는 1개월여 만에 해외 러브콜, 멤버 라비의 백지영과 듀엣무대, 라비의 박명수와 인연 등으로 끊임없이 화젯거리를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빅스가 화제로만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화제성 못지 않게 실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강심장’이다.
지난달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한 방송 데뷔 무대에 오를 당시 빅스는 연습할 때보다 더 힘이 났다고 했다.
연습실에서 연습만 하다가 데뷔 무대에 오르면 아찔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눈앞에 관객과 카메라가 있고 음향도 커 주눅 들기 쉽다. 빅스도 처음에는 카메라를 어떻게 쳐다봐야 할지 몰라 부담이 컸다. 그러나 ‘꿈으로만 꾸던 무대에 마침내 올랐다’는 생각을 하자 마음이 편해졌고 실수 없이 공연을 마쳤다고 했다.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이돌’에 출연하면서 번지점프와 폐가 공포체험을 하고 여고에 찾아가 1000명을 모아놓고 공연도 해봤거든요.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담이 커진 것 같아요.”
특히 멤버 켄은 소속사에서도 메인보컬로 실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마이돌’ 출연 당시 매번 마지막 2명에 남아 조마조마한 상황을 거쳐왔다. 그 때문인지 신인임에도 무대에서 여유가 넘친다.
빅스의 데뷔 타이틀곡은 ‘슈퍼 히어로’다. 초인적인 능력으로 연인을 지켜주겠다는 독특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빅스는 팬들을 지켜줄 ‘슈퍼 히어로’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아직 신인이지만 빅스 멤버들 개개인은 노래 제목에 걸맞게 ‘슈퍼 히어로’처럼 되기 위한 도전을 해왔다.
리더 엔은 춤을 좋아해 댄스그룹에 들어가기 위해 4년 넘는 연습생 생활을 해왔지만 발라드 그룹 멤버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보컬 실력이 뛰어나다. 켄은 지난해 대구 동성로가요제에서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지역 가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래퍼 라비는 ‘슈퍼 히어로’를 비롯한 데뷔 앨범 수록 전곡의 랩을 직접 메이킹했다. 막내 혁은 대형기획사 오디션에서 떨어졌지만 관계자로부터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다른 분야에서 꿈을 키우다 좌절을 맛보고 그 한을 무대에서 풀려는 멤버들도 있다. 레오는 유소년 축구 대표 출신이고 홍빈은 중, 고교 시절 농구를 하며 학교를 대표해 구대회, 시대회 등에 출전할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택운은 무릎 부상, 홍빈은 기흉으로 각각 운동을 그만뒀다.
신인이면 으레 한번쯤 목표로 삼는 연말 가요시상식 신인상. 그러나 빅스는 달랐다.
“대중이 저희 노래를 들으면 ‘이게 빅스 노래구나’라고 생각하고 저희를 알아보게 만드는 게 1차적인 목표예요. 최종적으로는 멤버 각자의 색깔이 강하면서도 그룹 활동을 할 때는 서로 어우러져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빅뱅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