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환, "새로운 마음으로 6강 PO 도전하겠다"
by김영환 기자
2009.01.20 11:11:56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제주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겠다"
인천에서 제주로 둥지를 옮긴 방승환(25)이 20일 구단을 통해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동안 방승환에게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난 2007년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경기에서 유니폼 윗도리를 벗고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1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축구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지만 시련과 고통은 방승환을 더욱 단련시키는 힘이 됐다.
심기일전한 방승환에게 제주와 2009년은 새로운 축구인생의 출발점이다. 알툴 감독도 방승환에게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다음은 방승환과 일문일답.
- 제주에 입단한 소감은.
▲ 제주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거라는 강한 기대감이 생긴다. 전력이 탄탄한 팀에 들어오게 된 만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
-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새롭게 출발하는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 그동안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과오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결국, 내가 얼마나 굳은 의지를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다시 한 번 잘못을 저지른다면 그 때는 내 발로 그라운드를 떠날 생각이다.
- 2009 시즌 목표는?
▲ 일단 경기에 많이 나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외국인 감독님도 첫 경험은 아니기 때문에 적응에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본다. 2009시즌에는 좋은 선수들, 좋은 감독님과 함께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