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08.12.23 11:13:53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주장 존 테리(28)가 퇴장 당해 10명이 뛴 첼시가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11승5무2패(승점 38)를 기록, 선두 리버풀(11승6무1패,승점 39) 추월에 실패했다. 또 첼시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원정 경기 연승 행진도 11승(올 시즌 8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주장 존 테리가 전반 35분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한 첼시는 GK 페트르 체흐(26)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체흐는 전반 44분 에버턴의 수비수 조셉 요보(28)의 발리슛, 후반 6분 마루안 펠라이니(21)의 헤딩슛, 후반 31분 토니 히버트(27)의 굴절된 크로스와 후반 32분 졸리온 레스콧(26)의 헤딩슛 등 실점 위기를 잘 막아내 첼시를 벼랑끝에서 구해냈다.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8점을 받으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체흐는 "11명에 맞서 악전고투한 경기였다. 우리는 10명이었지만 주도권을 쉽게 넘기지 않으려 했고 경기를 잘 조율했다고 본다"고 총평했다.
또 "에버턴은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세트피스 찬스를 잡았지만, 우리는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가 선두로 올라가기에 이 1점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