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애틀랜타, NL 와일드카드 막차 티켓...MLB 가을야구 확정

by이석무 기자
2024.10.01 11:40:20

뉴욕 메츠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낸 뒤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낸 뒤 함께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에 막차티켓을 획득했다.

메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애틀랜타를 8-7로 꺾고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권을 먼저 획득했다.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 애틀랜타는 메츠를 3-0으로 눌렀다. 예정됐던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이 허리 통증 탓에 등판하지 못하는 악재에도 불구, 대체 선발 그랜트 홈즈를 비롯해 투수진이 완벽계투를 펼쳐 영봉승을 따냈다.

이날 두 팀의 더블헤더는 지난 9월 26일과 27일 허리케인의 여파로 소화하지 못한 두 경기를 치른 것이다. 두 팀이 더블헤더에서 1승씩을 챙기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기대를 놓지 않았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끝내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맛을 봤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애틀랜타, 메츠, 애리조나는 모두 89승 73패로 동률이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동률 팀 맞대결 성적에서 애틀랜타에 2승 5패, 메츠에 3승 4패로 밀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밀렸다. 메츠를 상대로 8승 7패를 거둔 애틀랜타가 NL 와일드카드 2위, 메츠가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2024년 MLB 포스트시즌에 나설 12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AL) 포스트시즌에는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가 1번 시드를 받은 가운데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번),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3번), 와일드카드 상위 3개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4번), 캔자스시티 로열스(5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6번)가 가을야구에 나선다.

이 가운데 1번 시드 양키스와 2번 시드 클리블랜드는 디비전 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했다. 3번 시드 휴스턴과 6번 시드 디트로이트, 4번 시드 볼티모어와 5번 시드 캔자스시티는 3전 2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벌여 디비전 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내야 한다.

NL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서부지구 1위 LA다저스가 전체 1번 시드를 획득한 가운데 동부지구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2번), 중부지구 챔피언 밀워키 브루어스(3번), 와일드카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번), 애틀랜타(5번), 메츠(6번)로 확정됐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는 디비전 시리즈로 직행하고 3번 시드 밀워키와 6번 시드 메츠, 4번 시드 샌디에이고와 5번 시드 애틀랜타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디비전 시리즈 승자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승제)를 치르고, 승자는 월드시리즈(7전 4승제)에서 올해의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