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남의철, UFC 간다...정문홍 대표 "계약 99% 진행"

by이석무 기자
2013.12.12 09:03:23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남의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남의철(강남팀파시)이 UFC에 진출한다.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최근 로드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의철 선수의 UFC 이적이 임박했다고 인정했다. 정문홍 대표는 “현재 남의철과 UFC의 계약이 99%이상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남의철은 그동안 UFC의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로드FC와의 의리 때문에 이적을 고사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문홍 대표와 긴 시간의 대화를 나눈 끝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홍 대표는 “남의철은 로드FC를 생각하는 마음이 대표인 나보다 더 큰 것 같다. 남의철은 본인의 후배들과 제자들, 한국 종합격투기선수들에게는 지금 활동하고 있는 로드FC가 가장 소중한 단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메이저 단체와 국내 단체와의 관계에서 어떤 이적료도 지급되지 않는 구조에서 수십억의 비용을 들여 만들어진 로드FC챔피언이 타단체로 이적한다면 국내 토종단체는 계속 유지될수 없다고 판단해 본인이라도 남아서 지켜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문홍 대표는 “로드FC 챔피언으로서 더 큰 무대에서 세계속의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또다른 의미에서 로드FC를 지키는 것이다. 결국 오랜 시간 긴 대화를 통해 남의철도 내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의철은 ”UFC는 한 명의 선수로서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이다. 결국 내가 다시 돌아와서 선수 인생을 마감할 곳은 바로 로드FC다“고 밝혔다.

당초 남의철은 내년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아시아 대회에 참가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월 쿠메 다카스케와의 타이틀전에서 입은 손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UFC 데뷔전도 부상 완쾌 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