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작정하고 먹어도 60kg 이상 안 쪄" 망언

by최은영 기자
2012.04.05 10:27:22

▲ 김옥빈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김옥빈이 `망언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작정하고 먹어도 60kg 이상은 안 찌더라"고 말한 것.

김옥빈은 지난 4일 밤 12시 MBC FM4U(91.9MHz)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해 엉뚱하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였다. 

몸매에 관한 망언은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자신은 평소 관리를 안 한다는 이야기 끝에 나왔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해서 관리가 힘들다"는 말에 DJ 정엽이 "그럼 작품을 위해 삭발을 하거나 살을 20kg 찌워야 하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묻자 "삭발은 할 수 있는데 살을 찌우는 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불안하다"고 말한 게 시작이었다.

김옥빈은 "한 번은 작정하고 살을 찌워본 적이 있었다"라며 "한 달 동안 먹고 싶은 거 양껏 다 먹으며 생활해봤다. 밤에 라면을 먹고 자기도 했다. 그래도 60kg 이상은 안 늘더라"고 시원스럽게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옥빈은 록 밴드로 활동하며 검증받은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영화 `박쥐`를 촬영할 당시 촬영장에서 아침마다 트로트 `뱀이다`를 불러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깨웠었다며 새벽 1시에 `뱀이다`를 열창한 것.

김옥빈의 거침없는 모습에 DJ 정엽은 "참 터프하다"고 말했고, 이에 김옥빈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게 터프한 건가? 난 귀엽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옥빈은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대중들은 여배우를 환상 속의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포장된 이미지나 만들어진 느낌 속에 놓이게 될 때가 잦다. 그것이 종종 나를 외롭게 만든다"고 고백했다.

김옥빈은 현재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하나의 시체를 차지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범죄 사기극으로 극 중에서 김옥빈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시체를 훔치는 간 큰 여자 동화로 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