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아' 슈주, 10인 10색 '대기실 직찍'

by양승준 기자
2010.06.04 10:19:50

-슈퍼주니어 대기실 급습
-"혼자서도 잘 놀아요"…리얼 풍경

▲ 시원과 신동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옛 속담에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남자 열 명이 모이면 어떨까. 4집 '미인아'에서는 기범·한경·강인 없이 열 명이 활동하는 슈퍼주니어. 아이돌그룹 최다 인원수를 자랑하는 만큼 이들이 함께한 음악프로그램 대기실은 풍경도 다채로웠다.

가수들이 본 방송 무대에 서기까지 평균 5시간 이상을 머무는 대기실. 화장하지 않은 '민 낯'에서부터 격의 없는 모습까지 방송에 나가지 않은 연예인들의 '날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팬들로부터 '미안하다 인제 아저씨다'라는 소리를 듣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자유분방한 대기실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무대나 드라마에서 항상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줬던 '조각미남' 시원. 하지만 그는 슈퍼주니어 멤버 누구보다도 살갑고 정 많은 친구다. 또 자신보다 나이 많은 형에게는 장난도 잘 거는 '응석쟁이'기도 하다. 대기실에서 남성잡지를 보고 있는 신동의 등에 얼굴을 기대고 '놀아줘~'표정을 하고 있는 시원. 그러나 신동의 반응은 차갑다. '얘, '뭥미'('뭐임'을 뜻하는 네티즌 신조어)?'
▲ 규현과 이특


30도 기운 머리와 꼰 다리. 이특이 규현과 함께 '연예인 놀이'중이다. '거만 작렬'이다. 실제로 지인들의 부탁으로 이특에게 슈퍼주니어 4집 음반에 사인을 받는 규현. '(이특)형, 사인 좀 해줘요~'
▲ 려욱



음악프로그램 대본 삼매경 중인 려욱. 짧은 멘트지만 틀리지 않도록 '보고 또 보고'

 
▲ 은혁





SBS '강심장' 코너 '특기가요'에서 보여지는 은혁의 가벼움은 은혁의 실제모습 중 한 토막에 불과하다. 은혁은 슈퍼주니어 '책임남'이다. 슈퍼주니어 신곡 '미인아'의 '뮤직뱅크' 무대 때는 리허설 영상을 몇 번이나 체크하며 멤버들의 안무를 챙겼다. 멤버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비평에도 항상 먼저 귀를 기울인다. '미인아' 첫 무대를 마치고 나서도 "안무 어때요? 좀 약하지 않았나요?"라고 자신을 낮추며 끊임없이 채찍질했던 은혁. 대기실에서도 랩 메이킹을 하며 자신을 담금질하고 있다.

 
▲ 성민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를 끊자마자 들이댄 카메라의 공습에 아이폰을 이용해 귀여
운 포즈를 취한 성민. 순발력 '리얼 돋네!'(진짜 소름 끼치도록 놀랍다는 뜻의 네티즌 신조어)
▲ 희철


아이폰으로 무료함을 달래는 희철. 그는 아이돌그룹 몇 안 되는 트위터 헤비 유저기도 하다. 대기실에서 f(x)(에프엑스)멤버들과 찍은 사진도 트위터로 바로 올리는 민첩함도.
▲ 동해




대부분의 가수 '대기실 머스트 두(Must Do)'아이템중 하나가 바로 음악 듣기다. 스태프와 멤버들로 북적대는 대기실. 음악을 들으며 나만의 휴식을 즐기는 동해.

 
▲ 예성


3일 종영한 KBS 2TV '신데렐라 언니'O.S.T '너 아니면 안 돼'로 인기몰이 중인 예성. 대기실에서도 컴퓨터로 음악을 들으며 청세포를 즐겁게 하고 있다. 평소에는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게 예성의 말.
▲ 슈퍼주니어와 에프엑스

같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슈퍼주니어와 f(x). 슈퍼주니어가 '미인아'로 '뮤직뱅크' 1위에 오르자 f(x)멤버들이 선배들을 축하하러 대기실로 달려왔다. 모두 '기쁨은 나누면 두 배~'를 외치며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