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세비야·유벤투스와 피스컵 맞대결

by김영환 기자
2009.04.17 10:31:30

▲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조 추첨식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성남 일화가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에서 세비야FC, 유벤투스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성남은 17일 오전 스페인 세비야의 바르셀로 호텔에서 개최된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조 추첨에서 홈팀으로 시드를 배정받은 세비야FC,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는 7월 24일 세비야와 유벤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8월 2일 세비야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지게 된다.

총 12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혈전을 벌이게 될 이번 대회는 A조와 B조의 1위와 C조와 D조의 1위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승 상금은 200만 유로(한화 약 35억원).



이날 추첨식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센테 볼루다 회장, 세비야 FC의 호세 마리아 델 니도 회장, 유벤투스의 세코 스포츠 디렉터를 비롯한 팀 관계자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추첨식은 일단 홈팀과 디펜딩 챔피언 등의 자격으로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 말라가, 올림피크 리옹이 시드를 자동적으로 배정받았고, 나머지 팀들이 추첨으로 3개팀씩 총 12개 팀이 A,B,C,D 네 개조로 나뉘게 됐다.

성남과 경기를 벌일 유벤투스의 마우로 카모라네스는 아시아 축구에 대해 "사실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성남과 한 조가 되었기에,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의 월드컵 인연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승부란 벌어지기 전에는 알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카모라네스는 "다음 시즌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며, 피스컵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피크 리옹의 시드니 고부는 "우리 조 보다는 레알 마드리드, 리가 데 키토, 알 이티하드가 속한 B조가 더 어려울 것이다"라며 B조를 죽음의 조로 꼽았다. 
 
FC 포르투의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빅토르 바이아 디렉터는 "챔피언스리그 못지 않은 조편성이다. 포르투를 비롯, 리옹, 페네르바체와 같은 팀들은 매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볼 수 있는 클럽들이다"며 피스컵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준결승 진출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비야FC, 유벤투스, 성남 일화

레알 마드리드, 리가 데 키토, 알 이티하드

말라가, 아스톤 빌라, 셀틱

올림피크 리옹, 페네르바체, FC포르투
 
(사진 = 피스컵 조직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