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배우의 생명은 국민의 것...후배들 죽음 내 책임 같아"
by김용운 기자
2008.10.12 16:33:10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최불암이 고 최진실과 안재환 등 후배 연기자들의 잇따른 죽음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최불암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서울 드라마 페스티벌 2008'에서 행사의 일환으로 생애 첫 팬미팅을 열었다.
최불암은 팬미팅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일 세상을 떠난 최진실에 대해 "생명은 자기 자신만의 것이 아니다"며 "특히 배우의 생명은 더욱 그렇다. 국민들의 것이다" 말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해했다.
최불암은 "이를 전부 마다하고 생명을 끊은 진실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힘들어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최불암은 고 안재환의 죽음에 대해서도 "청명한 날만 있는게 아닌데 각자 자신의 본문만큼만 하면 뭐가 문제냐"며 "선배로서 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가슴을 짓누른다"고 자책하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불암은 고 최진실과 드라마 '풍경'과 '그대 그리고 나' 등에서 함께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