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욕설 연기 연습…생각보다 재밌었다" [인터뷰]①
by최희재 기자
2024.10.02 12:06:04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욕이요?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웃음)”
배우 신민아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티빙 ‘손해 보기 싫어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해 전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신민아가 연기한 손해영은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이 전문인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신민아. 손해를 보기 싫어하는 캐릭터인 만큼 할 말을 하고, 어떨 땐 욕설까지 하는 모습으로 쾌감을 자아냈다.
욕설 연기에 대해 신민아는 “‘욕을 제대로 해야지’ 하면 어색할 것 같아서 감정에 더 신경썼던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작품을 보면서) 남자들이 하는 욕을 많이 봤던 것 같다. 생각보다 재밌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티빙 버전과 tvN 버전이 두 가지 장면으로 찍은 게 몇 개 있었다. 그런 장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버전을 다르게 촬영했었다. 저는 TV로 본방송을 보고 OTT로 한 번 더 봤었다”고 말했다.
댓글을 잘 찾아보지 않는다는 신민아는 “욕설 댓글은 좀 봤다.(웃음) 통쾌하게 봐주셔서 재밌었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신민아는 손해영 캐릭터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에 대한 끌림이 있었다. 속시원한 장면도 있었고, 표현하고 대처하는 모습에서 해영이가 판타지스러운 인물이 아닐까 생각했다. 스스로 어떤 것을 깨닫고 표현하는 방법도 신선했다”며 “대본 선택에 있어서 캐릭터가 제일 컸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해영이의 행동에 쾌감이 있었다. 시원시원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원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신민아는 “터프한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 그런 부분은 부담이 없었는데 이야기가 점점 딥해질수록 감정 표현이 깊어질 수밖에 없지 않나. ‘감정선을 끌고 갈 수 있을까? 시청자들이 잘 따라오실 수 있을까?’를 신경 쓰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1년 전에 시작해서 1년 동안 이 작품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 방송 이후에 드라마가 끝났다는 걸 실감했어요. 좋아하는 캐릭터였어서 시원섭섭한 느낌이에요. 잘 마무리한 것 같고 ‘이제 끝났구나’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