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 572만→예매율 1위 탈환…역주행 '핸섬가이즈' 반격
by김보영 기자
2024.07.02 09:11:26
D-1 '탈주', 전체 예매율 2위로 밀려
'핸섬가이즈' 좌판율 1위…개싸라기 흥행 신화쓰나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가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평일 관객 증가세와 함께 박스오피스 2위를 점하며 역주행 신드롬의 청신호를 쐈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전날 하루동안 8만 2144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572만 1136명이다. 개봉 4주차인 이번주 중 600만 관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디즈니·픽사 28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인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따분, 당황, 질투 등 새로운 감정들이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후속편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497만명을 기록한 전편을 가뿐히 제치고 ‘형보다 나은 아우’의 좋은 예를 보여줬단 평가다. 이대로면 누적 700만명에도 도전해 현재까지 국내 개봉 한최고 픽사 흥행작인 ‘엘리멘탈’을 제칠 가능성도 높단 관측이다. 또 ‘인사이드 아웃2’는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빠른 흥행 속도로 글로벌 총매출액 10억달러(한화 1조 1400억원)를 돌파, 올해 전 세계 개봉작 유일하게 10억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이성민·이희준 주연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입소문을 타고 관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핸섬가이즈’는 하정우, 여진구 주연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과 지난 주말동안 치열한 각축전 끝에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한 모양새다. ‘핸섬가이즈’는 전날 5만 5454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51만 4336명이 됐다. 개봉일만 해도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하 ‘콰이어트 플레이스3’), ‘하이재킹’ 등에 밀려 박스오피스 4위로 저조한 출발선을 끊었으나, 평단 및 매체들의 만장일치 극찬, 실관객들의 ‘찐’ 웃음 후기들이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2위까지 상승했다. ‘인사이드 아웃2’의 뒤를 바짝 추격 중인 ‘핸섬가이즈’가 향수를 자극하는 아날로그 코미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B급 감성과 오컬트 코미디 요소로 마이너 감성의 반격, 개싸라기 흥행의 기적을 실천할지 주목된다. 이대로 박스오피스 성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손익분기점(100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높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다. 남동협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이성민과 이희준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로 망가진 브로맨스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좌석판매율이 큰 폭으로 증가, 6월 27일(목) 9.8%, 6월 28일(금) 12.5%, 6월 29일(토) 30.2%, 6월 30일(일) 35.1%와 같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체 1위에 올라 개봉 2주차 흥행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3위인 ‘하이재킹’은 전날 4만 6634명의 관객들을 모아 누적 관객수 113만 4183명을 기록 중이다. ‘하이재킹’ 역시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해 손익분기점 돌파를 향해 전진 중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3’가 4위, ‘존 오브 인터레스트’(감독 조나단 글레이저)가 5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율에서는 전날까지 이제훈 구교환 주연 한국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전체 1위를 기록했으나 2일 오전을 기점으로 ‘인사이드 아웃2’가 역전했다. ‘인사이드 아웃2’의 예매량은 7만 7817명을 기록했으며, 오는 3일 개봉을 앞둔 ‘탈주’가 간발의 차인 7만 5501명을 기록해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핸섬가이즈’가 예매량 4만 1298명으로 예매율 3위, ‘하이재킹’이 4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