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MLB 1호 도루

by허윤수 기자
2024.04.13 11:17:28

탬파베이전서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
시즌 타율은 0.250으로 소폭 하락
3회 안타 후 도루 이어 득점까지 기록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빅리그 진출 후 첫 도루까지 해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0으로 약간 내려갔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보냈으나 중견수 정면을 향했다. 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탬파베이 선발 제이컵 와케스팩의 높은 공을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돌격 대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정후는 포수의 송구가 빗나가며 외야를 향하자 거침없이 3루로 내달렸다. 이정후의 MLB 진출 후 첫 도루였다.

이정후의 주루는 빛을 발했다. 1사 후 호르헤 솔레트 타석 때 투수가 폭투를 범하자 주저 없이 홈 베이스를 밟으며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정후는 5회 병살타, 7회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1-2로 뒤진 9회 초 2사 3루에서도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탬파베이에 1-2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