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위력적인 ‘국대 호날두’... 새 감독도 “특별하고 중요한 선수”

by허윤수 기자
2023.03.27 09:23:58

호날두, 룩셈부르크전서 2골 작렬
A매치 198경기 122골로 기록 경신
마르티네스 감독, "특별하고 중요한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27일(한국시간) 열린 룩셈부르크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A매치 골 소식을 전했다.

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의 스타드 드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J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룩셈부르크를 6-0으로 대파했다.

앞서 리히텐슈타인을 4-0으로 꺾었던 포르투갈은 두 경기 연속 대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며 순항을 알렸다.

포문을 연 건 호날두였다. 전반 9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누누 멘데스가 머리로 떨궜다. 문전에 있던 호날두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은 포르투갈은 여유 있게 공세를 가했다. 주앙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격차를 벌렸다.

호날두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전반 31분 수비 사이 공간을 빠르게 침투했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추격하는 수비수까지 따돌린 뒤 골키퍼와 맞섰다. 호날두는 왼발로 마무리하며 멀티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후반 20분 물러났다. 포르투갈은 이후 두 골을 더 보태며 여섯 골 차 대승을 자축했다.



지난 리히텐슈타인전에서 두 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2경기 연속 멀티 득점에 성공했다. 기록 경신도 이어갔다. 지난 경기에서 A매치 최다 출장자가 된 그는 출전 기록을 198경기로 늘렸다. A매치 역대 최다 골도 122골로 현재 진행형이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의 새 수장이 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50) 감독 역시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 은퇴가 점쳐지던 호날두를 다시 선발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기록을 지닌 특별한 선수다”라며 “그의 경험은 드레싱 품에서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모든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어린 선수들은 호날두, 루이 파트리시우, 실바와 함께 뛰며 경험을 공유하려는 의지가 있다”라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