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기운 가득한 신인들이 몰려온다

by윤기백 기자
2022.01.03 09:43:01

‘걸스플래닛’ 케플러, 1월 3일 정식 데뷔
‘데뷔쇼’ 시작으로 글로벌 가요계 출사표
트렌드지·하이키에 JYP·YG 신인 등 출격
“신인 데뷔 봇물… 신인상 경쟁 치열할 듯”

케플러(사진=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검은 호랑이의 기운으로 가요계를 접수하겠다!”

2022년 신인 아이돌이 쏟아진다. 걸그룹 케플러를 시작으로 트렌드지, 하이키 등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신인 아이돌이 연이어 가요계를 노크한다.

2022년 첫 신인 아이돌은 케플러(Kep1er)다. 케플러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에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최유진·샤오팅·마시로·김채현·김다연·히카루·휴닝바히에·서영은·강예서로 구성된 케플러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늘(3일) 데뷔앨범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출격한다. 당초 지난해 12월 데뷔 예정이었으나, 일부 멤버 및 스태프의 코로나 확진으로 데뷔 일정이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케플러의 데뷔앨범 ‘퍼스트 임팩트’는 새롭게 펼쳐 나갈 케플러의 광대한 세계관과 아홉 소녀의 다채로운 개성을 풀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와 다 다’(WA DA DA)다. ‘와 다 다’는 소녀들의 당당한 포부를 에너제틱하고 러블리한 매력으로 그려낸 곡으로, 파워풀하면서도 걸리시한 퍼포먼스가 담긴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첫 무대는 ‘케플러 데뷔쇼’다. 케플러는 데뷔 당일인 3일 오후 8시 Mnet 방송과 M2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되는 ‘케플러 데뷔쇼’를 통해 데뷔곡 ‘와 다 다’ 무대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트렌드지(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인터파크뮤직플러스 1호 그룹 트렌드지(TRENDZ)는 5일 출격한다. 트렌드지는 하빛·리온·윤우·한국·라엘·은일·예찬으로 구성된 7인조 그룹이다. 멤버 전원 한국인으로 ‘Z세대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담고 데뷔하는 트렌드지는 벌써부터 퍼포먼스와 비주얼,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이는 몽환적이면서 시크한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렌드지는 5일 첫 앨범 ‘블루 셋 챕터1. 트랙스’(BLUE SET Chapter1. TRACKS)를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TNT’(Truth&Trust)다. 트렌드지의 강렬한 음악색과 다이내믹 퍼포먼스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특히 전 멤버가 작사에 참여해 트렌드지의 색깔을 공고히 했다.

2022년 최고의 기대주로 손꼽히는 만큼 출정식도 화려하다. 트렌드지는 데뷔 당일 초대형 스케일을 자랑하는 쇼케이스를 진행, 콘서트 못지않은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트렌드지는 데뷔곡 ‘TNT’를 첫 공개한 뒤 각종 음악 방송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이키(사진=GLG)
그룹 하이키(H1-KEY)도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다. 하이키는 글로벌 K팝 전문 레이블 GLG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룹이다. 서이·리이나·옐은 한국 국적, 시탈라는 태국 국적으로 ‘글로벌 걸그룹’의 위용을 갖췄다.

하이키는 5일 첫 싱글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 ‘애슬레틱 걸’은 입체적인 사운드와 절제미가 돋보이는 힙합 트랙으로, 내면의 강인함과 자존감을 가꾸어 나가는 하이키의 포부가 담겨있다. 독보적인 콘셉트를 예고한 하이키가 무대 위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속사 측은 “‘전원 올라운더’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하이키는 K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세터’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을 비롯해 민희진 하이브 CBO가 론칭하는 레이블 어도어 신인 걸그룹 등이 줄줄이 출격 예정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춤했던 가요계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2022년에는 각 기획사에서 준비한 신인 아이돌의 데뷔가 쏟아지는 만큼, ‘2022년 최고의 신인’이란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