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차전]'부상' 박석민-'부진' 박건우, 스타팅라인업 제외
by이석무 기자
2020.11.21 13:18:4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가 맞붙는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양 팀 주축 타자 박석민(NC)과 박건우(두산)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석민은 전날 경기 중 슬라이딩하다 다친 손가락 부상 때문에, 박건우는 계속된 타격 부진 때문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4차전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려다가 조금 통증 느껴서 하지 않고 수비 훈련만 진행했다”며 “오늘은 타격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전날 KS 3차전에서 3회초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지만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특히 슬라이딩 도중 왼쪽 중지가 접질리는 부상을 당해 4회말 수비때 지석훈과 교체됐다.
이동욱 감독은 “손가락이 부은 것은 아닌데 타격 때 통증이 있다”며 “원래 손가락 마디에 통증이 조금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석민이 지킨 3루수 자리는 지석훈이 선발로 나선다. 지석훈은 9번타자를 맡는다. 또한 NC는 권희동 대신 모창민(6번)이 지명타자로 나선다. 3차전까지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이명기는 좌익수로 자리를 옮긴다.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강진성(1루수)-모창민(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알테어(중견수)-지석훈(3루수)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다.
이동욱 감독은 “모창민의 타격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며 “경험이 있는 친구인 만큼 이 부분을 살려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외야수 박건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박건우는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12타수 1안타 타율 083에 머물러있다. 대신 전날 대수비로 나와 9회초 멋진 호수비를 펼친 조수행이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타석에ㅐ 들어선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는 마음이 아픈가 보다”며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조수행은 수비가 가장 안정돼 있고 작전 수행 능력도 있고, 타격 콘택트도 뛰어난 편”이라며 조수행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상대가 좌완이 나오면 박건우가 대타로 나올 수 있다”며 “건우도 안 맞는 상황에서 나오는 것보다 지금은 벤치에 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팀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드루 루친스키(NC)와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출장 가능 선수에 포함시켰다. 여차하면 중간계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두산은 2·3차전에 선발 등판한 크리스 플렉센과 최원준을, NC도 2·3차전 선발이었던 구창모와 마이크 라이트를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