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전설, 부폰, 1년 만에 친정팀 복귀...등번호 77

by이석무 기자
2019.07.05 10:10:33

1년 만에 친정팀 유벤투스로 돌아오게 된 지안루이지 부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골키퍼이자 유벤투스의 전설인 지안루이지 부폰(41)이 1년여 만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 유벤투스는 4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부폰이 (구단 연고지) 토리노를 떠난 지 1년여 만에 유벤투스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부폰과 2020년 6월 30일까지 1년 계약을 맺었다. 부폰은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1995년 파르마에서 프로 데뷔한 부폰은 2001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지난해까지 무려 17시즌이나 유벤투스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가 골문을 지키는 동안 유벤투스는 9번의 세리에A 우승, 4번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달성했다.

부폰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A매치 176경기에 출전했다. 이탈리아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할 당시 주전 골키퍼이기도 했다.



세리에A에서 통산 640경기에 출전한 부폰은 앞으로 7경기만 더 치르면 전 AC밀란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가 보유한 리그 최다 출전 기록(647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유벤투스에서 1년간 더 뛰고 은퇴할 예정인 부폰은 77번을 달고 다음 시즌 활약하게 된다. 77번은 부폰이 파르마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현재 유벤투스의 주전 골키퍼는 폴란드 출신의 보이첵 슈체스니다. 부폰은 슈체스니의 백업 역할을 맡게 된다.

부폰은 “현재 우리 팀 주전 골키퍼는 슈체스니고 주장은 조르조 키엘리니다”며 “나는 동료에게 뭔가 가져오기 위해서가 아니라 팀에 기여하려고 여기에 왔고 팀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