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콜로라도 꺾고 6년 연속 NL 서부지구 우승

by주영로 기자
2018.10.02 08:52:48

타이브레이커 단판 승부에서 5-2로 제압
뷸러 6⅔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
3일부터 애틀란타와 디비전 시리즈 돌입
밀워키도 컵스 꺾고 중부지구 우승 확정

LA다저스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5-2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오른쪽)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득점을 뽑아낸 뒤 팔뚝을 부딪히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LA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결정을 위한 단판 승부(타이 브레이커)에서 5-2로 승리했다.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이번 시즌 나란히 91승 71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지구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였고, 다저스가 승리하면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5전3선승제로 맞붙는다.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나 중부지구 2위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펼친다. 단판 경기로 이긴 팀이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 블루어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선발투수로 나선 신예 우완 워커 뷸러가 승리를 이끌었다. 뷸러는 6⅔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고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콜로라도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뷸러는 타석에서도 6회말 적시타를 때리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으로 활약했다. 타선도 폭발해 뷸러를 지원했다. 4회말 2사 1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는 5회말에도 족 피더슨의 중월 2루타에 이은 맥스 먼시의 좌중간 2점포로 4-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2사 2루에서 뷸러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5-0으로 끌려가던 콜로라도는 9회 초 놀런 에러나도의 솔로포, 다음 타자 트레버 스토리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했다. 얀선은 추가 실점 없이 콜로라도 타선을 막아내며 다저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에러나도는 이날 시즌 38호 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앞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블루어스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선 밀워키가 3-1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타이 브레이커 2경기가 열린 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