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석무 기자
2014.09.21 14:32:27
[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29)이 도마 종목에서 예선 중간 1위에 올랐다.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기량을 뽐내 양학선(22·한국체대)에게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리세광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개인 예선 겸 단체전 결승 도마 종목에서 6.4의 최고 난도 기술을 두 차례나 성공시켰다.
리세광은 첫 번째 시도에서 자신의 이름을 붙은 독창적 기술인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으로 15.600의 점수를 받았다.
이어 두 번째 시도에서는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 기술로 15.450을 기록했다. 두 기술 모두 6.4의 최고 난도다.
이로써 1, 2차 합계 평균 15.525를 기록한 리세광은 섹와이 훙(홍콩)을 제치고 중간 1위로 올랐다.
이날 리세광이 받은 1,2차 평균점수 15.525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양학선이 우승할때 세운 15.533보다는 낮은 점수다. 하지만 양학선이 지난 4월 코리아컵 국제체조 우승 당시 점수인 15.450보다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