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윤서 "시상식 레드카펫 밟고 싶어요"(인터뷰)
by박미애 기자
2012.10.25 12:30:15
| SBS 새 일일 연속극 ‘가족의 탄생’으로 안방극장에 인사하는 신인배우 윤서(사진=한대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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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당찬 신인배우가 나타났다. 내달 초 방송되는 SBS 새 일일 연속극 ‘가족의 탄생’으로 안방극장에 처음 인사하는 신인배우 윤서(본명 조윤서)다.
윤서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난 자리에서 “잘한다는 인정을 받고 싶다”며 신인의 열정을 숨김 없이 나타냈다. 올해 스무 살 대학 새내기. 명지대 뮤지컬공연전공학과에 다닌다. 대학 입학에 첫 드라마 출연까지 ‘풋풋’ 그 자체다. 첫 만남에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이내 적응하고 해맑게 웃었다. 눈웃음이 매력적인 배우였다.
윤서의 첫 작품인 ‘가족의 탄생’은 입양된 한 여성이 자신의 가족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그녀는 극중에서 부잣집 외동딸 마예리 역을 맡았다. 도도하고 자기중심적인 캐릭터다. 윤서는 “실제 성격과 배역 간 차이가 커 표현이 어려웠다”면서도 “카메라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는다”고 올차게 말했다. 마예리는 거만한 데가 있어도 사랑에 있어선 순정적인 캐릭터. 남자 주인공 이규한만 바라본다. “이규한과 멜로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며 기대했다.
윤서가 작품에 캐스팅되기까지 2년이 걸렸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지금의 소속사(투제이프로덕션)를 만났다. 2년이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윤서는 “아이돌은 스무 살 이전에 데뷔를 하니까 내 입장에선 1, 2년도 길게 느껴졌다”며 “그래서 초조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윤서가 자신의 진로를 이쪽(연예계)으로 굳힌 건 중학교 때였다. 그래서 예술고교(성남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대학도 관련 학과에 지원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며 “사실은 정확히 언제부터 이쪽 길을 걷기로 했는지 기억 못할 만큼 오래된 꿈이다”고 말했다.
윤서의 부모는 그녀의 꿈을 반대했다. 부모는 딸이 막연한 환상을 좇는 게 아닐지 불안했다. 윤서는 “(부모와) 많이 싸웠고 많이 울었다. 호적에서 판다고 할 만큼 반대가 심했다”며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장문의 편지로 내가 이 길을 얼마나 가고싶어 하는지 말했더니 결국은 허락했다”고 이야기했다.
윤서는 ‘가족의 탄생’을 통해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은 마음이다. 착실한 작품 활동을 통해 나중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처럼 연기로 감동을 주고 싶다고.
“이병헌 선배님처럼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런 배우가 되면 언젠가 시상식에서 예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도 밟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 “연기를 잘하는 건 물론이고 열정적인 배우가 되고 싶어요.”(사진=한대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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