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걸그룹 쉬즈 "날개춤 인기지만 우린 보컬그룹"

by김은구 기자
2012.06.01 10:39:31

▲ 쉬즈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신예 여성 4인조 쉬즈는 데뷔곡 ‘내맘대로’를 댄스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두 팔을 펴고 하늘을 나는 듯한 포인트 안무는 ‘날개춤’이라는 별칭이 붙어 쉬즈 무대에 흥겨움을 더하고 있다.

쉬즈가 지난 19일 MBC ‘쇼! 음악중심’으로 지상파 데뷔 무대를 가졌을 때 싸이월드인기 차트 1위에 오른 것도 댄스가 화제가 된 이유가 컸다. 그러나 쉬즈 멤버들은 ‘댄스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거부했다.

“저흰 보컬그룹이에요.”

4명의 멤버 진아, 태연, 세연, 지영 모두 메인보컬로 나서도 손색없는 실력이라고 했다. 진아는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태연은 동아방송대 방송연예과, 세연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지영은 명지대 실용음악과에서 각각 보컬을 전공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막내 지영은 지난 2010년 서울숲가요제에서 이효리의 ‘유고걸’을 어쿠스틱버전으로 편곡해 불러 은상, 친친가요제에서 거미의 ‘마지막 파티’로 특별상을 받은 실력파다.

댄스곡으로 데뷔한 것은 다른 아이돌그룹처럼 댄스실력도 갖췄다는 것을 입증하고 대중에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사실 태연은 댄스에 아픈 사연이 있다. 과거 한 유명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보컬만 고집하다 결국 기획사를 나와야 했다. 태연은 “그 일을 계기로 춤도 잘 춰야 한다고 마인드가 바뀌었다”며 “이후 댄스 연습에도 많이 매달렸다”고 말했다.

네명 모두 보컬능력이 출중하다보니 쉬즈는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가 풍부하다. 진아는 고음, 태연은 중고음, 세연은 저음, 지영은 중저음을 각각 맡아 짜임새 있게 노래를 소화한다. 쉬즈는 “여성 보컬그룹이라고 하면 성숙한 매력의 그룹들이 많은데 우린 어리고 상큼발랄하다”며 “그것 역시 우리만의 매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래로 여러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신화처럼 오래 가는 그룹이 돼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