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79일째 정상..`건축학개론` 200만 축포

by최은영 기자
2012.04.07 13:36:06

▲ `건축학개론`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한국영화의 선전이 놀랍다. 79일째 흥행 정상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은 지난 6일에도 전국 502개 스크린에서 9만6465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 1위를 지켰다. `헝거게임:판엠의 불꽃`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도 굴하지 않은 결과라 주목된다.

지난 3월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197만4733명. 개봉 17일 만인 7일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영화는 무려 79일째 정상을 달리고 있다. 지난 1월19일 `댄싱퀸`을 시작으로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러브픽션` `화차` `건축학개론`이 차례로 1위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중 `댄싱퀸`(400만9977명)과 `범죄와의 전쟁`(468만3047명)은 4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부러진 화살`(342만4589명)은 3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러브픽션`은 171만1332명의 관객을 동원한 후 막을 내렸고, `화차`는 누적관객 238만5929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건축학개론`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200만 고지를 넘는 네 번째 작품이다.



하지만 이같은 한국영화의 초반 강세가 일시적, 혹은 착시현상에 불과하는 지적도 있다. 비록 한국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는 있지만 극장을 찾는 전체 관객수는 오히려 줄었고, 할리우드 외화의 반격이 본격화되는 4월 말 이후로는 그마저도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 5일 개봉한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이후로도 `배틀쉽`(4월11일), `킹메이커`(4월19일), `어벤져스`(4월26일) 등 화제의 외화들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한다. 특히 `어벤져스`는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마블 코믹스의 판타지물 영웅들이 대거 등장하는 작품으로 일찌감치 국내 관객의 기대를 사왔다.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들은 여름, 겨울 방학 시즌을 겨냥해 4월에서 7월, 12월 블록버스터를 집중해 선보이고 있다. 4월 `배틀쉽` `어벤져스`가 그 시작으로 5월에는 `맨인블랙3`, 7월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다이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한다. 이에 대적하는 한국영화로는 `간기남`(4월11일), `은교`(4월26일), `코리아`(5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