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패떴2' 추락과 '무릎팍도사'는…"③

by양승준 기자
2010.04.14 11:00:21

▲ 가수 이효리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지난해 SBS 예능 대상의 주인공 이효리가 원년 멤버로서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이하 '패떴2')의 추락에 대해 "출연자들의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원희, 신봉선, 윤상현, 소녀시대 윤아, 2PM 택연 등의 새 식구를 맞은 '패떴2'는 ''패떴1'의 답습'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률도 7~8%대를 기록해 지난해 유재석, 이효리 등이 출연해 시청률 20% 중반 대를 오간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효리는 지난 14일 4집 '에이치-로직' 관련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은 무엇을 좋아해도 빨리 좋아하지만 그만큼 질리는 것도 빨리 질려 하는 것 같다"며 "'패떴1'이랑 비슷한 포맷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지 못해 크게 어필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무엇인가 새로운 모험을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가수 이효리




이 외에도 이효리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출연 고사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효리는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지 않은 몇 안 되는 톱스타다. 이에 새 음반이 나올 때마다 이효리의 '무릎팍도사' 출연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효리는 "솔직히 무서워서 못나가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프로그램 기가 세다. 내가 겁이 나서 먼저 피하는 것"이라는 이효리는 "솔직히 프로그램 나가서 설명하고 싶은 것도 없고 너무 저를 다 드러내면 보호막 같은 게 없어져 스스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을 이었다.

또 "가뜩이나 신비감 없는데 '무릎팍도사' 나가면 신비감 제로가 될 것"이라며 "안 나가는 게 저 위한 길"이라고 눙쳤다.

한편, 이효리는 앞으로 활동에 대해서는 "음반 활동 끝날 때까지는 예능 프로그램은 자제할 생각"이라며 가수 활동에 충실할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