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 "소집해제 어색…우울한 크리스마스 될 듯"
by김은구 기자
2009.12.18 11:05:01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내일도 회사 나와야 할 것 같아요.”
전 HOT 멤버 장우혁이 이 같은 말로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오는 것을 어색해 했다.
장우혁은 지난 2007년 11월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다 18일 소집해제를 했다.
그 동안 공익근무요원 생활에 많이 익숙해진 듯했다. 장우혁은 “복무를 하며 굴곡 있는 일들이 없었다”며 “사인도 많이 했고 동료들과 봉사활동도 많이 했는데 그 때가 기억에 남는다.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주고 예뻐해 줘서 힘들지 않았고 재미있게 생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우혁은 “이제 내 맘대로 잠도 자고 싶고 원하는 시간에 뭔가 마음대로 하고 싶다. 여행도 많이 가고 싶다”며 민간인이 되는 설렘도 드러냈다.
장우혁은 이와 함께 “훈련소 입소를 할 때보다 체중이 14~15kg 빠졌다”며 “입소할 때는 너무 많이 살이 쪘기도 했지만 운동하면서 많이 뺐고 시간이 지나서 늙은 것도 있다”고 변화를 소개했다.
이어 장우혁은 “2년 동안 있으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혁은 3년 만에 민간인 신분으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됐다. 그러나 “솔로로 우울하게 지낼 것 같다”며 “계획은 없지만 나름대로 잘 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우혁의 소집해제에 맞춰 50여명의 팬들이 현장에 와서 축하를 해줬다. 팬들은 “오빠 너무 보고 싶었다”고 외치며 장우혁의 소집해제를 반겼다.
장우혁은 “이렇게까지 팬들이 많이 올 줄 몰랐다. 당황스럽다”며 쑥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