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구단 역사상 첫 日원정 출격...ACLE 2연승 도전
by이석무 기자
2024.09.29 16:11:20
| ACLE 1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광주FC 아사니. 사진=광주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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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광주FC가 구단 역사상 첫 일본 원정길에 올라 승리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10월 1일 화요일 저녁 7시 도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 상대로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그룹 스테이지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9월 17일 ACLE 1차전 홈경기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7-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승리로 조 선두에 오른 광주는 이번 원정 경기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K리그1 7위에 위치해 파이널B가 확정된 광주는 강등권 팀과 격차를 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ACLE도 중요하지만 리그의 안정적인 순위 확보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로테이션 가동을 시사했다.
한편으로는 로테이션 멤버를 출전시킨 코리아컵에서 K리그1 선두 울산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만큼 누가 출전하더라도 광주의 팀컬러와 전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ACLE 1차전에서 주장으로 출전하여 든든한 존재감을 선보인 이민기와 베테랑 수비수 이으뜸이 후방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서는 개인기와 돌파력을 두루 갖춘 오후성과 김한길의 중용이 예상된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홈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광주를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 4-1-2-3,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가와사키는 전 한국 국가대표인 베테랑 골키퍼 정성룡이 현재까지도 J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리그에서 14골을 기록 중인 젊은 공격수 야마다 신의 득점 능력도 돋보인다.
하지만 가와사키는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허술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1위에 자리해 있는데 실점은 리그에서 8번째로 많다. 그런만큼 광주로선 상대 수비진을 잘 공략해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가와사키전이 펼쳐지는 날 광주에서는 구단 역사상 첫 원정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거리 응원전이 충장로 전일빌딩245 앞에서 저녁 6시 30분부터 펼쳐진다. 강기정 구단주와 빛고을 서포터즈를 비롯한 많은 시민이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