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 부캐에 늘 진심…똘기충만 무당돼 교주 처단할까

by김보영 기자
2023.03.18 12:37:1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모범택시2’ 이제훈이 또 한 번 역대급 부캐를 경신했다. ‘똘끼충만’ 무당으로 충격 변신해 사이비 교단의 교주 처단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 2’ (연출 이단/극본 오상호/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7회에서는 주인공 김도기(이제훈 분)가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비 교단의 교주 옥주만(안상우 분)을 응징하기 위해 무당 부캐로 변신,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모으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지난 회 수상한 행적을 보이던 온하준(신재하 분)이 고급 저택에 등장하며 시작. 계약상대자와 살기 가득한 대면 후 커튼 뒤에 숨겨진 무지개 히어로즈의 인적사항을 유심히 지켜보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이어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후 지난 회에 처단한 강필승(김도윤 분)이 산 중턱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변사체로 발견. 도기는 누군가가 본인을 의도적으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기며 앞으로 드러날 그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상승시켰다.

이후 새 의뢰인으로 보이는 20대 중반 진희(김은비 분)가 등장했다. 진희는 언니 진선(정지우 분)을 만나러 간 순백교 앞에서 제지 당한 후 경찰차에서 우연히 무지개 운수 스티커를 발견한다. 진희는 모범택시에 탑승, 백혈병 진단을 받은 언니 진선이 사이비 종교에 포교를 당한 후 불행이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덧붙여 언니를 사이비 종교에서 빠져나오게 해 달라는 간곡한 호소를 전했다. 무지개 운수와 의논을 마친 도기는 옥주만이 그릇된 믿음을 바탕으로 두려움과 공포감을 조성해 신자들을 통제하는 방식을 똑같이 되갚아주고자 한다. 이에 결의에 찬 설계를 다짐했다. 이번 설계는 그간의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교주뿐만 아니라 피해자들까지 모두 각성할 수 있게 하는 통 큰 참교육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도기는 이번 작전에 박주임(배유람 분)을 신자로 둔갑시켜 그들의 만행을 파악하기로 한다. 옥주만은 난치병을 진단받는 등 의지할 곳이 필요한 사람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하는 것부터 시작, 본인에 대한 믿음이 생긴 신자들에게 극락왕생의 ‘순백동산’에 함께 가야 한다며 세뇌시키는 방법으로 수많은 피해자들을 고통받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옥주만은 규모가 큰 헌금을 받는 것은 물론 신자들에게 스스럼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등 믿음을 주는 교주라는 명목하에 벌어지는 충격적인 만행은 시청자들의 깊은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이후 도기는 최주임(장혁진 분)과의 찰떡 콤비를 이루어 옥주만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힙한 외모의 똘끼 충만한 무당의 모습으로 “네놈이 요절할 팔자구나!”라는 말을 남긴 후 옥주만을 홀리는 작전에 시동을 걸었다. 극의 말미에서 도기는 예사롭지 않은 차림으로 옥주만에게 호통치며 등장, 요절할 팔자라는 말을 재차 남기며 깊은 믿음을 심어주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이번 회에서 이제훈은 화려한 한복 차림에 트렌디한 선글라스를 매치하여 본 적 없는 ‘힙한 무당’으로 변신. 비주얼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옥주만 앞에서 최주임과 콤비로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까지 더해 다음 회에 이어질 ‘무당 도기’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특히, 기존에 선보이던 부캐의 코믹함을 넘어 똘끼 충만한 캐릭터를 진심으로 소화해 낸 이제훈의 모습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들은 이제훈의 모습에 “소화 못하는 부캐가 없다”, “역시 도기는 이제훈이라 최고인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볼 때마다 새로운 부캐 플레이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순간 최고 시청률 19.7%까지 달성하며 화제 속에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