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페더러, 게리베버 오픈 결승 안착…2연패 도전
by임정우 기자
2018.06.24 11:28:30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게리베버오픈(총상금 198만3천595 유로) 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23일(현지시간) 독일 할레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데니스 커들라(109위·미국)를 2-0(7-6<7-1> 7-5)으로 제압했다.
2003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페더러는 게리베버오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페더러는 이번에도 정상을 지켜야 25일 자 순위에서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최근 잔디 코트 20연승 행진을 이어간 페더러의 결승 상대는 보르나 초리치(34위·크로아티아)다. 초리치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6위·스페인)을 상대로 한 준결승에서 1세트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처져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하는 행운이 따르며 결승에 안착했다. 페더러와 초리치의 상대전적은 페더러가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노바크 조코비치(22위·세르비아)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ATP 투어 피버 트리 챔피언십(총상금 198만3천595 유로) 단식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한 조코비치가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해 7월 초 애건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이번이 약 1년 만이다. 칠리치와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15번 만나 조코비치가 14승 1패로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결인 2016년에는 칠리치가 상대전적 14연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