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양효진 빠진 여자배구 대표팀, 강호 브라질에 석패

by이석무 기자
2018.05.30 09:14:27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이재영이 브라질 블로킹 벽을 앞에 둔 채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FIV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연경(엑자시바시), 양효진(현대건설)이 빠진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세계 랭킹 4위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29일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3주차 9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1-3(11-25 14-25 33-31 20-25)으로 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4승 3패 승점 11을 기록한 반면 브라질은 6승 1패 승점 18를 기록했다.

이번 네덜란드 원정에는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대표팀 주축 멤버들이 빠졌다. 그 빈 자리를 강소휘(GS칼텍스), 박은진(진주선명여고) 등 어린 선수들이 메웠다.

한국은 1, 2세트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브라질의 강력한 공격과 높은 블로킹 벽을 뚫는데 고전했다. 1세트 11점, 2세트 14점만 뽑는데 그쳤다.



하지만 3세트 들어 몸이 풀린 선수들은 과감한 공격과 적극적인 수비로 반격에 나섰다. 부담을 던져버리고 활짝 웃으면서 경기를 펼친 선수들은 3세트를 듀스 끝에 33-31로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4세트에서도 대표팀은 15-15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후 브라질에 이동공격과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3점을 내줬고 끝내 격차를 좁히지못했다.

대표팀은 블로킹에서 4-13, 서브 에이스에서 6-11로 브라질에 밀렸다.박정아가 19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강소휘(13점), 이재영(흥국생명·11점)도 맹활약했다.

대표팀은 31일 오전 2시 30분 네덜란드(8위)와 2차전을 치른다.